신수아는 한참 침묵한 후에야 그의 손을 떼어내고 자리를 떠나갔다.
“수아야...”
아무리 잡아도 잡을 수 없는 그녀, 왜 단 한 번이라도 기회를 안 주는 걸까?
신수아를 다시 만났던 그 순간부터 주강빈은 어떻게든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어떻게 해명해도, 안간힘을 써봐도 그녀는 꿈쩍하지 않았다.
“날 엄청 사랑했잖아. 왜 기회를 안 주는 건데?”
“차유리가 살았던 흔적이 싫은 거라면 집을 팔게!”
“전에 준 선물이 꼴 보기 싫다면 다시 새로 사줄게.”
“내가 더럽다면... 몇 번 더 샤워할게.”
“변질된 네 마음이 더럽다면?”
갑작스러운 그녀의 질문에 주강빈은 아무런 대답도 못 했다.
그녀는 피식 웃다가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 신수아는 짐을 싸서 연제국에 돌아갈 준비를 했다.
원래 외삼촌과 외숙모도 다 함께 모시고 가려고 했지만 줄곧 한곳에서 지내다 보니 선뜻 고향 땅을 떠나지 못했다.
이에 신수아도 더는 권유하지 않았다.
그녀는 떠나기 전, 외삼촌 부부 몰래 베개 밑에 은행카드를 한 장 쑤셔 넣었다.
이어서 국내의 친구들과 함께 밥 먹으러 나갔다.
친구들은 그녀가 막상 떠난다고 하니 슬픔에 빠져들었다.
“이렇게 가면 또 언제 만나?”
“나중에 기회 되면 꼭 연제국까지 너 보러 갈게.”
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친구들과 서로 연락처를 공유했다. 나중에 연제국에 꼭 놀러와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면서 말이다.
다 함께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실컷 수다를 떨었다.
신수아는 차를 다 마시고 한 잔 더 주문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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