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간수연은 바로 강원우의 말에 숨긴 뜻을 알아챘지만 서러움과 분노가 더해졌다.
“그게 이유야?”
강원우는 난처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간수연은 그를 보면서 마음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학생들의 마음속에 일어난 큰 물결은 순식간에 거센 파도로 변했다.
세상에!
그들이 잘못 들은 거 아니지?
간수연의 표정과 그녀가 내뱉은 말을 들어보니, 강원우와 간수연은 동창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관계는 강원우가 말했던 그럭저럭한 사이가 아닌 것 같았다.
제삼자로서 그들의 구체적인 관계를 알 수 없지만, 그들의 대화 내용이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손재훈과 임태성 등은 강원우가 의리가 없다고 크게 욕했다. 나중에 기숙사로 돌아가면 그와 간수연 사이에 있었던 부러운 이야기들을 캐묻기로 다짐했다.
이태균과 유재혁, 그리고 여학생들은 얼굴색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방금 그들은 간수연이 강원우와 알 리가 없고 같은 대학교에 있더라도 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지금 간수연이 강원우에 대한 태도는 모든 사람에게 둘의 관계가 범상치 않다는 것을 말해주었고 그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의 뺨을 세게 때린 것처럼 그들을 민망하게 만들었고 그들은 화가 났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백기훈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가 다시 사색에 잠겼다.
강원우는 다시 그의 생각을 바뀌게 하였다. 강원우는 자신의 정체를 깊숙이 숨겼고 겸손하면서도 비범해 보였다.
강원우가 경영학과 농구팀의 선수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그를 해결하기 쉬웠다.
이따가 경기가 시작된 후, 강원우가 출전하면 그는 호되게 모욕할 것이고 사람들 앞에서 큰 망신을 줄 것이다.
이래야만 강원우는 간수연의 동창이라고 해서 자신과 경쟁할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장형우는 바보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은 바보이고 영원히 그와 비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윽고 휘슬이 울리면서 치열한 경기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간수연은 친구에 의해 끌려갔고 강원우 혼자만 제자리에 남게 되었다.
간수연이 떠나자 주변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졌다. 여학생들은 이상한 눈빛으로 강원우를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간수연처럼 훌륭한 사람에게 특별 대우를 받는 자는 매우 보기 드물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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