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하이스쿨 นิยาย บท 62

농구장의 불빛은 밝지만 지금 강원우와 간수연은 두 사람의 세계에만 빠져 있었다.

강원우는 천천히 대답했다.

“나 오늘 경영학과 농구팀의 선수야.”

간수연은 잠시 멈칫했다. 그녀가 강원우와 명주대학교 경영학과의 관계에 대해 의아해한 것 같았다.

지금의 강원우는 예전에 그녀가 기억했던 것과 많이 달랐고 심지어 전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때, 손재훈은 기회를 보고 끼어들었다.

“수연아, 강원우가 우리 경영학과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걸 몰랐어? 우리 명주대학교는 국내 TOP2 대학교보다 못하지만 쟤는 수능시험에서 지역 수석으로 들어온 거야. 크게 놀랄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너... 너 정말 명주대학교에 들어왔어? 그리고 지역 수석이라니...”

간수연은 의아한 말투로 물었다. 이 사실이 그녀에게 큰 충격을 준 것 같았다.

이에 강원우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맞아, 나도 명주대학교에 입학했어. 지역 수석의 성적으로.”

사실 강원우는 지역 수석이란 신분을 언급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이것이 부담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과거를 잊고 홀가분하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랐다.

하지만 손재훈이 말한 이상 그는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

간수연은 입을 가리면서 놀라고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손재훈과 백기훈은 잇달아 다가와서 강원우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간수연의 마음이 심란하기 그지없었다. 그녀는 강원우의 성공과 그와의 재회를 기뻐하는 동시에 강원우가 자신과 분명 같은 대학교에 있는데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섭섭함을 느꼈다.

‘난 그에게 중요하지 않은 존재인가? 왜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지?’

이렇게 생각한 간수연은 더욱 서운하게 느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다소 슬픈 표정으로 물었다.

“너... 명주대에 있으면서 왜... 왜 날 찾아오지 않았어?”

간수연은 강원우가 경영학과에서 자기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인지도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 그가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것이 분명했다.

이에 강원우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아직 만나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