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하이스쿨 นิยาย บท 61

주변의 웅성거리는 소리에 간수연은 드디어 자신이 환각에 빠진 것이 아니라는 것 인식했다.

그녀의 입술이 여전히 살짝 떨렸고 차분하게 말하려고 애썼다.

“너... 강원우... 맞아?”

그녀가 이렇게 묻는 이유는 강원우가 눈앞에 있지만 헛것일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시공간이 혼란스럽고 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느낌은 그녀에게 숨 막히는 놀라움과 기쁨, 그리고 은근한 두려운 느낌을 주었다.

그 어두운 밤에 모닥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을 때 한 용감한 남학생이 주저 없이 강물에 뛰어들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녀를 구했다.

하지만 그 후로 두 사람이 서로 떨어져 있어서 그녀는 강원우와 다시 만나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 사이의 격차가 너무 컸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서 어쩌면 10년이나 20년 후에 다시 만날 때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가 멀리 있고 만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바로 코앞에 나타났다니.

간수연이 멍을 때리는 표정을 본 손재훈, 유재혁, 임태성, 백기훈, 허지수, 윤여주, 안소희를 비롯한 주변의 학생들은 모두 깜짝 놀라웠다.

강원우에게 죄를 물으러 온 백소연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지금 강원우와 간수연의 표정이 황당하고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한 명은 과묵하고 한 명은 눈부시게 빛난 존재인데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운명이 묘하게 꽈배기처럼 엮여 있었다.

간수연이 자신이 환각 상태에 빠졌는지 의심하고 있을 때 강원우는 진실하고 따뜻한 미소로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

“오랜만에 만났네. 잘 지냈어?”

‘그래, 오랜만에 또 만난 거야. 정말 강원우 맞아!’

간수연이 먼저 강원우에게 말을 걸었고 그녀가 애써 감추려고 했지만 한눈에 볼 수 있는 흥분한 표정은 모두 그들의 관계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유재혁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설마 내가 잘못 생각한 걸까? 둘이 진짜 동창이었어? 그리고 보통 동창 관계는 아닌 것 같은데.’

손재훈은 마음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원래 강원우는 자신과 같이 기숙사에서 아웃사이더에 속했는데 간수연이 먼저 강원우에게 말을 걸자 강원우의 지위가 순식간에 높아졌을 것이다. 앞으로 기숙사에서 자기만 순수한 ‘루저’로 남게 되었다.

여학생들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들이 보기에 여신 간수연이 강원우와 같은 특별한 재능이 없는 남학생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은 정말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주변에 있는 학생들도 수군거렸다.

하지만 이런 잡음들은 지금 재회한 두 사람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