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년!’
‘두 사람 다 제정신이 아니야!’
‘정말 어울리는 한 쌍이네.’
서다은은 전혀 병원으로 갈 생각이 없어 보였고 강하나는 침대에 앉아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일어나 옷을 갈아입었다.
병실 안, 박지헌은 침대에 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 강하나를 보자 손에 든 휴대폰을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인터넷에서 지금 다들 나를 쓰레기라고 비난하고 있어. 이정 그룹 주가도 바닥을 치고 있고, 이제 좀 기분이 좋아?”
강하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지헌 씨 스스로 자처한 일이야. 나랑은 상관없어. 그리고 지헌 씨는 이미 대부분 자금을 전이했잖아. 이정 그룹 주가가 올라가든 내려가든 지헌 씨한테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데 뭘 그렇게 신경 써?”
강하나는 앞으로 걸어와 사 온 음식들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
그리고 배달 청년이 가져온 봉투가 아직 그대로 있는 걸 보고 열어봤다. 안의 내용물을 확인한 강하나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집 만두가 얼마나 맛있는데 이것도 성에 안 찬다는 거야?”
“먹기 싫어.”
박지헌은 강하나가 가져온 봉투를 침대 위로 가져와서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정말 오랫동안 굶은 사람 같아 보였다.
그리고 강하나는 어쩔 수 없이 침대 옆에 앉아 박지헌이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박지헌은 먹다 말고 고개를 들어 강하나를 보며 말했다.
“우유 좀 줘.”
강하나는 박지헌을 한번 흘겨보더니 우유를 따서 그에게 건넸다. 하지만 박지헌은 손을 내밀지 않고 머리를 내밀며 먹여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한 손이 골절되어서 나머지 한 손으로 샌드위치를 들고 있는 박지헌을 바라보며 강하나는 불쾌한 기분을 참고 우유를 그의 입가로 내밀었다.
박지헌이 우유를 마실 때 강하나는 일부러 우유를 든 손을 더 높이 들었다. 결국 우유가 다 쏟아져 박지헌의 얼굴은 우유 범벅이 되었고 고개를 숙이며 연신 기침을 해댔다.
“하나야, 일부러 그런 거지!”
“내가 몇 번을 더 말해야 해? 난 다은 씨랑 선 넘는 행동한 적 없어. 겨우 입 한번 맞춘 건데 그걸 마침 네가 본 거야. 석 달 더 기다려달라는 건 다은 씨를 석 달 더 이용해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무리될 것 같아서야. 하나야, 너도 가난한 남편은 관심 없잖아?”
그러자 강하나가 바로 반박하며 말했다.
“미안한데 난 남편 같은 거 없어. 과부나 다름없지.”
“그래. 과부? 그럼 그냥 내가 죽었다고 쳐. 그럼 됐지?”
박지헌도 더는 강하나와 말싸움을 하고 싶지 않아 그냥 그녀의 말에 따라주기로 했다.
“내가 맹세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 왜 아직 나를 안 믿는 거야? 하나야, 내가 뭘 더 어떻게 하면 되겠어? 영화에서처럼 내 심장을 도려내 너에게 보여주면 날 믿어줄까?”
강하나는 여전히 독하게 말했다.
“지헌 씨는 심장이 없는데 뭘 도려낸다는 거야?”
하지만 박지헌이 계속 서다은과 아무 일도 없었다고, 그냥 입을 한번 맞춘 게 다라고 거듭 강조하자 강하나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말일까?’
만약 정말 박지헌과 서다은이 아무 사이 아니라면, 정말 단지 서다은을 이용해 회사 자금을 이전하려는 목적뿐이라면, 그래도 박지헌과 이혼할지 강다은은 점점 확신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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