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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편은 버리는 게 답니다 นิยาย บท 246

그녀가 점점 힘없이 퍼덕이자 진성규는 고개를 끄덕이며 경호원에게 눈짓을 보냈다.

경호원은 즉시 서지수를 놓아주었다.

찬물이 한꺼번에 들이치듯 서지수는 겨우 숨을 들이마셨다. 하지만 두세 번 겨우 숨을 쉬기도 전에 다시 누군가의 손이 그녀의 목을 조였고 그대로 물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주변엔 붙잡을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몸부림치려 해도 그녀의 팔다리는 이미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난 오늘 하루 종일 너랑 이 짓 계속할 생각이야. 여기 있는 경호원들은 다 수영을 잘하거든.”

진성규는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서지수를 내려다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만약 네가 실수로 죽게 된다면 그냥 연못에 빠져 익사한 걸로 처리하지 뭐.”

그가 농담하는 게 아님을 서지수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촬영한 영상만으로도 그를 신고하는 데는 충분했다. 하지만 문제는 타이밍이었다.

그녀가 가짜 서명을 하고 나면 진성규는 바로 진수혁과의 이혼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컸다. 그가 체포된다 해도 이혼 서류가 이미 접수된 뒤라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게다가 그녀가 몰래 촬영한 영상은 결정적인 증거라고 보기엔 다소 부족했다.

진성규가 되려 ‘불법 촬영’ 혐의로 그녀를 고소한다면? 그땐 되려 자신이 더 위험해진다.

이런저런 생각이 스치던 찰나, 숨이 점점 막혀왔다.

머릿속은 산소 부족으로 텅 비어가는 듯했다.

“결정했어?”

진성규가 물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서지수는 또다시 거칠게 물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두 번의 억지스러운 잠수가 반복되며 그녀의 호흡은 이미 엉망이 되었고 몇 번만 더 반복된다면 아예 정신을 잃을 수도 있었다.

그런 생각이 떠오르기도 전에 그녀는 다시 차가운 물 아래로 끌려갔다.

경호원의 힘은 너무 강했고 그녀는 발버둥칠 기력조차 없었다.

그때였다.

“지수야!”

진수혁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서지수를 본 순간, 그의 눈동자가 확장되었다.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그는 입고 있던 수트 재킷을 벗어던지고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대표님!”

강현서가 놀라 외쳤다.

“수혁아!”

김진희는 거의 비명을 지르듯 그를 부르자 진성규의 눈빛에도 미묘한 동요가 일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진수혁은 물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단 한 번도 물 근처에 제대로 가지 못했던 그가 지금은 서지수를 향해 뛰어들었다.

연청은 막대사탕을 문 채 팔짱을 끼고 강현서를 팔꿈치로 툭 건드렸다.

“지수 씨가 무사히 올라오면 당신 대표님 붙잡을 준비해요.”

강현서가 급히 뛰어들어 그를 붙잡았다.

진수혁은 정말로 물을 무서워했다.

서지수가 무사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억눌러온 공포가 한꺼번에 밀려들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그를 끌어내리는 것 같았다.

그는 본능적으로 버둥거렸지만 몸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다행히 강현서가 제때 붙잡아준 덕분에 그는 간신히 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수혁아!”

김진희가 물가로 달려와 그를 안절부절못하며 바라봤다.

“괜찮아? 아무 일 없지? 물 무서워하면서 왜 뛰어든 거야!”

“그럼 당신들은요.”

진수혁이 강현서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진성규와 김진희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얼굴로 바라봤다.

“뭐가?”

진수혁은 물가에서 연청에게 얼굴과 머리를 닦아받고 있는 서지수를 바라보며 쉰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내가 지수를 얼마나 신경 쓰는지 알잖아요.”

그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런데 왜 지수한테 이런 짓을 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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