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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편은 버리는 게 답니다 นิยาย บท 32

서지수는 고개를 돌리고 소채윤을 지그시 쳐다보았다. 소채윤은 운전하면서 계속 말했고 서지수의 생각도 듣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적은 액수라서 네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물어보라고 했어.”

“다이아몬드 수집가가 아니라 너지?”

서지수는 미소를 지으면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소채윤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가?”

서지수가 피식 웃더니 입을 열었다.

“진수혁이 허락하지 않는 이상 이 반지를 살 사람은 없어. 이 바닥에서 진수혁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밖에 없잖아.”

“그게 무슨 말이야?”

소채윤은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나 말고도 널렸어. 진수혁이 밉보인 사람이 나뿐인 줄 알아?”

소채윤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 그리고 소채윤의 아버지가 문자를 보내왔다.

[너한테 준 카드는 더 이상 쓸 수 없으니 그렇게 알고 있어. 그리고 진수혁이 서지수의 일에 아무도 간섭하지 말라고 전하라고 했어. 섣불리 행동하면 소진 그룹은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될 거야. 앞으로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채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서 말했다.

“아빠가 나한테 장난치는 것 같아.”

“나도 그런 거였으면 좋겠어.”

서지수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런 걸로 장난칠 분은 아니잖아.”

소채윤은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다이아몬드 수집가 행세를 하던 것이 들통나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소태섭한테 전화를 걸었다.

카드를 쓰지 못하면 서지수한테 20억을 줄 수가 없었다. 이때 서지수가 휴대폰을 빼앗더니 전화를 끊었다.

“뭐 하는 거야?”

“너는 할 만큼 했잖아.”

진수혁이 일부러 서지수가 아무한테도 도움받지 못하게 손을 썼다는 것을 눈치챘다.

서지수는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질 생각이었다.

“내가 바쁠 때 우리 하늘이를 잠깐 봐줄 수 있어? 다른 건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

“하지만 지수야...”

소채윤은 자책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서지수가 소채윤의 볼을 매만지면서 말했다.

“나를 믿어줘.”

“그러면 힘들 때 무조건 나한테 얘기해야 해.”

소채윤은 인상을 찌푸린 채 말을 이었다.

“갑자기 왜 반지를 팔려고 한 거야?”

“엄마의 상태가 악화해서 수술비가 필요해.”

서지수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1억 정도 모아야 엄마가 수술을 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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