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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핀 검은 장미 นิยาย บท 23

“오래 기다렸는데 안 와서 박 대표님을 불렀어. 그런데 박진우도 왔더라고.”

성유리가 환하게 웃으며 다가갔다.

“미안, 유리야.”

진미연이 사과했다.

“중요한 일이 생겨서 미룰 수가 없었어. 전화할 시간도 없이 급히 달려왔어.”

“괜찮아.”

“그럼 그 사람들은 어디 있어?”

진미연은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건 나중에 얘기해 줄게, 얘기가 길어.”

성유리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점심 먹을 시간이 됐네? 배 안 고파? 밥이나 먹으러 가자.”

“그래.”

두 사람은 병원 근처의 작은 식당을 골라 요리 두 가지를 주문했다.

식사를 하면서도 그들은 송아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아이, 확인해 봤는데 다시 보육원으로 보내진 게 맞대.”

젓가락을 들고 있던 성유리의 손이 멈췄다.

“송아림 아빠를 찾았어?”

“찾았어. 하지만 아이는 그 남자랑 같이 있지 않았어. 확실히 보육원에 보내졌더라고. 하지만 어느 보육원인지는 아직 모르겠어. 더 조사해봐야 할 것 같아.”

“정말 고마워, 미연아...”

“뭘, 우리 사이에. 그런 인사는 됐어.”

진미연의 말이 끝나자마자 성유리는 문밖의 소리에 정신이 팔렸다.

“차 주변에 모이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비켜주세요! 밀지 말아요!”

“양아현 씨, 정말 좋아해요! 영화도 다 봤어요! 사인해 주실래요?”

‘개자식.’

이 단어에 성유리는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

예전에는 박진우가 성유리를 화나게 할 때마다 진미연이 이렇게 욕했다. 그때마다 성유리는 항상 이 남자를 변호하며 진미연의 분노를 누그러뜨렸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변명할 의욕도, 감싸줄 마음도 없었다.

“성유리, 너 괜찮아?”

진미연이 성유리의 어두워진 얼굴을 보며 물었다.

“내가 왜?”

성유리가 화제를 돌렸다.

“넌 송아림을 빨리 조사해줘. 아이를 빨리 찾아야 해.”

“알았어, 최대한 빨리 조사할게.”

성유리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박철용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의 건강 상태를 묻는 전화에 성유리는 입원했을 때 했던 약속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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