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연애의 시작 นิยาย บท 84

윤혜자 할머니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 셋만 있었다. 그중 전민우의 어머니가 장녀였고 유일하게 아들이 있는 집안이었다.

전민우의 어머니는 윤혜자 할머니를 모시겠다고 하며 할머니를 자기 집으로 데려오기로 했다. 물론 조건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3억 중 1억 4천은 자신들이 가지고 나머지 1억 6천은 다른 두 집안이 나누는 것이었다.

세 집안 모두 기뻐했다. 원래 1억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팔릴 것 같던 낡은 집이 3억에 팔렸으니 마치 하늘에서 돈이 떨어진 것 같았다.

전민우의 부모님은 이 1억 4천을 전민우가 결혼해서 신혼집을 사는 데 쓰라고 했고 전민우는 속으로 기뻤지만 겉으로는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요. 엄마, 아빠가 노후를 위해 쓰세요. 저 오늘 큰 계약 하나 땄어요. 새로 분양된 하이 팰리스 아시죠? 제일 큰 평수에 꼭대기 층 800평 복층, 인테리어 비용 견적이 이 정도 나왔어요.”

전민우는 손가락 네 개를 들어 보였다.

전민우의 어머니가 물었다.

“4억?”

부모님은 그 숫자도 믿기 힘든 금액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전민우는 웃으며 말했다.

“하이 팰리스는 평당 1600만 원이에요. 꼭대기 층 복층은 더 비싸고요. 수십억에서 거의 100억에 가까운 집인데 주방 인테리어만 해도 4억은 넘죠.”

전민우의 어머니는 충격을 받으며 물었다.

“20억?”

전민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온 가족은 뜻밖의 겹경사를 맞아 행복에 빠졌다.

전민우의 아버지가 물었다.

“가인이한테는 얘기했냐?”

전민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직이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음, 서두를 필요 없어. 조금 더 만나보고 말해도 돼.”

어머니는 전민우가 이번 계약으로 최소 억대는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일부러 신중한 척하며 말했다.

“이가인 그 아이도 괜찮지만 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야. 너무 서두르지 말고 연애나 결혼은 천천히 생각해. 일단 유성에서 자리를 잡아야지.”

“결혼은 천천히 해도 되지만 연애는 서둘러야죠. 보름 안에 가인 씨를 집에 데려올 겁니다.”

사업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민우는 기분이 좋아 부모님을 집 앞까지 모셔다드렸다. 그 후 그는 휴대폰을 꺼내 이가인에게 연락하려던 참이었다.

마침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야근 중인 한 디자이너가 말했다.

“민우 형, 하이 팰리스 고객이 회사로 왔어요. 형이랑 직접 얘기하고 싶다는데요.”

전민우는 즉시 이가인을 잊고 엑셀을 밟아 회사로 최대한 빨리 돌아갔다.

그동안 전민우와 이 계약을 논의했던 사람은 전문적인 주택 매니저였다. 그는 집주인의 의사를 대신 전하고 4천만 원의 계약금을 바로 지불했다.

그 4천만 원 계약금이 아니었다면 전민우는 수십억대 저택의 주인이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인테리어 스튜디오를 열고 있었지만 맡았던 제일 큰 건의 계약금은 2억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회의실 문이 열리고 나서였다. 그는 미소를 가득 담아 인사를 건네려다가 맞닥뜨린 연예인처럼 잘생긴 얼굴에 말을 잃었다.

소파에 앉아 있던 사람은 정승진이었다.

전민우는 깜짝 놀랐다.

소파에 앉은 정승진은 눈썹을 살짝 올리며 말했다.

“맞죠?”

전민우는 얼떨결에 안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네.”

“그분도 의사세요?”

“아니요. 간호사예요.”

“어느 병원에서 일하시는데요?”

“삼진 병원이요.”

전민우는 격앙된 목소리로 계속 물었다.

“어느 과인가요? 설마 정형외과는 아니겠죠?”

정승진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맞아요.”

“가인 씨한테서 그런 얘기는 못 들었는데요.”

정승진은 태연하게 말했다.

“두 사람 만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우리 관계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못 느껴졌겠죠.”

전민우는 순간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다가 무언가 깨달은 듯 입을 벌렸다가 닫았다.

그는 정승진을 바라보며 물었다.

“뭐라고요?”

정승진은 전민우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이곳은 전민우의 사무실임에도 불구하고 정승진은 전혀 주눅이 들지 않은 여유를 보였다.

“내 여자친구 이름은 이가인이에요. 내가 여기 온 이유도 이가인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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