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29

"그래, 그래야지!"

임씨 집안사람들은 분분히 일어나 왕하중과 건배를 했다.

오직 이천후만이 제자리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고 마치 그들과 전혀 모르는 남과 같앗다.

"이천후, 자네는 왜 일어서서 하중에게 술을 올리지 않는 거야?"

유미옥이 호통을 쳤다.

이천후는 담담하게 왕하중을 바라보았다.

"내 술을 받을 자격이 있는 거예요?"

은설 제약이 한씨 가문과 합작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천후의 공로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왕하중의 공로가 됐다니, 정말 가소로운 일이었다.

탁!

유미옥은 탁자를 두드리며 엄숙하게 말했다.

"이 못난 놈, 하중은 우리 임씨 가문의 은인인데, 네가 뭔데 감히 그런 말을 지껄여?"

"됐어요, 어머님."

왕하중은 얼른 말했다.

"다 제 탓이에요. 제가 실수로 이천후가 가져온 좋은 술을 깨뜨렸으니, 지금 틀림없이 속으로 절 원망하고 있을 거예요. 다 이해해요."

왕하중이 이렇게 말하자, 이천후가 오히려 속이 좁은 사람으로 되었다.

"쳇, 그깟 와인 두 병 가지고. 하중이 들고온 술은 최고급 샤또망고인데, 한 병에 4천만 원이야. 자네가 가져온 그 술보다 훨씬 낫지 않나?"

유미옥은 술잔에 든 붉은 와인을 번쩍이며 거만하게 말했다.

"엄마, 샤또마고예요."

임은설은 뻘쭘해했다.

"망고든 뭐든 어차피 이천후의 술보다 낫지."

유미옥은 술잔을 들고 단숨에 마셨다.

"참 좋은 술이야, 향이 너무 진하네."

임청원은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 이 여편네는 술에 대해 뭘 안다고. 이천후가 가져온 그 로마네 꽁띠는 한 병에 적어도 샤또마고 다섯 병을 살 수 있는데.’

"은설아, 며칠 전부터 네가 한씨 가문이랑 계약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회사는 어떻게 됐어?"

임창화가 물었다.

"둘째 삼촌, 지금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10배라니, 만약 천만 원을 투자하면 1억을 벌 수 있어.’

그렇게 사람들의 눈빛은 점차 뜨거워졌다.

‘마침 은설도 주식을 확장하고 있으니, 지금이 바로 부자가 될 좋은 기회가 아니겠는가?’

"은설 씨, 주식을 어떻게 확장할 계획이에요?"

왕하중이 물었다.

"주식 시장에 더 많은 주식을 발행하는 거죠."

임은설이 대답했다.

왕하중은 헤헤 웃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남에게 양보할 순 없죠. 모두들 은설 제약의 주식이 폭등할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을 텐데. 그러니 난 은설 씨가 다른 방식을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바로 주식을 비공개로 발행하여 친척이나 친구들이 먼저 사게 하는 거죠..."

주식 확장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었는데, 하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왕하중이 말한 비공개의 형식으로, 특정한 법인과 자연인에게 주식을 파는 것이었다.

임씨 집안사람들은 왕하중의 말을 듣고 저마다 찬성하며 분분히 박수를 쳤다.

"은설아, 하중 도련님의 말이 맞네. 돈을 벌려면 우리 집안 식구들이 먼저 벌어야 하지 않겠어?”

"비공개로 발행하자, 우리가 먼저 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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