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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다시금 품에 안는 방법 นิยาย บท 50

채하진의 얼굴은 더 붉어졌다. 마치 잘 익은 사과처럼.

아이는 연신 기침을 하며 목소리를 낮췄다.

“엄마, 나 이제 다 컸고 나연 이모도 여기 있어.”

이 말 덕분에 아까 윤성빈이 어색하게 만든 분위기가 풀려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왔다.

조나연은 이번에 처음으로 채하진이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봤기에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래서 누구는 엉덩이를 맞아본 적이 있나 봐?”

채하진은 얼굴을 더 붉히며 당황한 듯 반박했다.

“그런 거 아니에요!”

그 모습은 정말 아이답게 순수해 보였다.

채시아는 아들의 급한 모습을 보고는 처음에 끓어올랐던 화가 금세 사라졌다.

채하진과 채윤학은 그녀에게 하늘이 내려준 보물 같은 존재라 채시아는 좀처럼 화를 낼 수 없었다.

게다가 이곳으로 오는 길에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채시아는 더 이상 윤성빈을 피할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지만 두 아들까지 계속 숨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아이들이 뭘 잘못했다고 가고 싶은 곳에도 가지 못하게 해야 하고 집에도 돌아오지 못하게 해야 하는 걸까?

그렇기에 오늘 일은 채시아가 결단을 내리게 만든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식사 중, 조나연은 채하진을 집으로 보내자고 했지만 채시아는 거절했다.

“나연아, 나도 생각해 봤는데 마냥 피하기만 하는 게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난 하진이를 여기 두기로 결심했어.”

“윤성빈 씨는 이미 하진이를 봤으니까 아이가 내 아들임을 알았을 거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중에 경숙 아줌마한테 말해서 윤학이는 그쪽에서 돌보게 할게. 하진이는 나랑 같이 도항시에 살게 하자. 나중에 일이 더 진행되면 그때 돌아가자.”

조나연은 채시아의 결정을 지지하며 대답했다.

“아주머니를 도와주는 분이 곁에 있긴 하지만 혼자서 두 아이를 돌보는 건 힘들 거야. 하진이가 너랑 같이 있으면 훨씬 편할 거야.”

예상치 못한 아이의 짐을 본 조나연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채하진, 이 캐리어가 적어도 10킬로는 넘을 텐데 어떻게 이걸 들고 비행기 탔어? 노트북까지 챙기면서?”

“비밀이에요.”

채하진은 그렇게 말하며 옷을 챙겨 욕실로 향했다.

조나연은 채하진이 고의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따라가며 계속 물었다.

“우리 하진이, 내가 씻겨줄까?”

“...”

아이가 유일하게 생각지 못한 것이 바로 조나연과 한집에 살게 될 거란 사실이었다.

욕실로 들어선 아이는 작은 의자를 밟고 올라가 문을 잠갔다. 행여나 조나연이 들어올까 봐 두려워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조나연은 너무 재밌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호라? 부끄러워한다는 거지? 내가 어떤 남자를 못 봤을 것 같아? 쳇, 나도 너 보고 싶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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