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신도영 꼬마가 지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지금은 윤진철의 생일잔치 중이니 분위기를 망칠 순 없었다.
그리고 지금 신도영 남아도는 게 시간이었다.
한편, 윤성빈과 채시아는 연회장에 도착했다.
채시아는 윤씨 가문의 관심을 피하려고 윤성빈보다 늦게 들어갔다.
윤성빈은 그녀의 속셈을 다 읽고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임수아는 기자들을 매수하고 나서야 윤성빈을 발견하고 달려갔다.
“성빈 오빠, 왜 이제야 와요? 다들 할아버지께 축하드리고 있어요. 저도 기다렸다고요.”
윤성빈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행적을 보고하는 괴상한 취미는 없었다. 그는 차갑게 말했다.
“다음부터 기다릴 필요 없어.”
임수아는 굴복하지 않았다. 이내 그녀는 뒤따라 들어온 채시아를 보고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녀는 주먹을 꽉 쥐었다.
윤성빈이 등장하자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대부분 사람은 모두 이 기회를 틈타 윤씨 가문의 제일 젊은 후계자의 덕을 보려고 했다.
김예화는 아들의 위엄에 흐뭇해했다.
윤성빈은 백발에 지팡이를 짚고 있는 윤진철에게 인사를 올렸다.
임수아도 이 기회에 상류 사회에 발을 들이려 했다.
“할아버지, 제가 준비한 선물입니다.”
윤진철은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김예화처럼 하루빨리 윤성빈이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임수아의 신곡 실력도 인정받았기에 선물을 받아주었다.
임수아는 윤진철에게 품질 좋은 화전옥을 선물했다.
화전옥은 윤씨 가문에선 하찮은 선물이었지만 윤진철이 받아준 것만으로도 임수아의 지위가 인정받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군중들의 반응이 이미 바뀌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뉴스 봐! 임수아 신곡 [세상의 한 줄기 빛]이 외국 작곡가의 곡을 표절한 거래!”
하나둘씩 뉴스를 확인하자 주변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이건 표절이 아니라 복붙이잖아! 가사만 바꾼 거 아니야?”
“쯧, 진짜 생각도 못 했네.”
“윤씨 가문이 이런 며느리를 받아줄 리가...”
윤진철도 이 소문을 듣고 사람을 불러 확인했다.
얼굴이 파래진 그는 김예화를 불러내며 호통쳤다.
“넌 이런 사람을 초대한 거야?”
김예화도 뉴스를 확인하고는 난처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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