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하이스쿨 นิยาย บท 66

경영학과 학생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더 이상 굴욕적인 경기를 보고 싶지 않았던 많은 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고 벤치에 앉아 있던 호성수 코치의 표정도 잔뜩 굳어 있었다.

그는 이태균에게 기대가 컸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의 플레이는 참사가 따로 없었다.

‘이 정도면 그냥 경기를 망친 수준이 아니라 굴욕이잖아!’

이제 마지막 쿼터는 의미도 없었다. 호성수는 주전 선수들을 전부 벤치로 내리고 경기 후 따끔하게 혼내줄 생각이었다.

그때, 음악학과의 주성호 코치가 다가왔다. 그는 호성수가 교체 준비를 하는 걸 보더니 비웃으며 말했다.

“어이, 호 코치. 이제 주전 다 내리는 건가?”

호성수는 기분이 몹시 나빴지만 굳이 상대하고 싶지 않아 묵묵히 있었다.

하지만 주성호는 멈추지 않았다.

“아니 분명 에이스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어디 갔지? 혹시... 이게 다야?”

대놓고 비꼬는 말에 호성수는 속이 뒤집힐 것 같았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 애초에 실력 차이가 너무 컸으니까.

그래도 그는 이를 악물고 되받아쳤다.

“너무 우쭐대지 마. 우리 벤치에 진짜 에이스가 남아 있어. 네 선수들 전부 내보내는 게 좋을 거야.”

사실 에이스 같은 건 없었다. 그냥 괜히 허세라도 부려서 상대 팀 선수들을 더 지치게 만들려는 속셈이었다.

하지만 주성호는 코웃음을 치며 가볍게 넘겼고 경영학과가 백기를 든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이미 간파한 듯했다.

이제 장형우와 주전 선수들도 샤워하고 편하게 쉴 시간이었다.

주전들이 빠지자 경기장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고 많은 관중이 지루해하며 자리를 떠났다.

특히 몇몇 여학생들은 선수들의 플레이보다 잘생긴 얼굴을 보러 왔던 터라, 더 이상 볼 게 없어진 셈이었다.

“형우 오빠도 빠졌네. 이제 더 볼 것도 없지.”

“나도 갈래.”

유도연은 시간을 확인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백소윤을 향해 말했다.

“형우 오빠도 빠졌는데 이제 별 재미도 없겠다. 마침 캐나다에 있는 우리 남친이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보내줬거든. 소윤아, 같이 가서 찾아올래?”

기숙사 친구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백소윤도 더 볼 게 없다고 생각하며 일어나려는 순간, 강원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백소연은 강원우를 지나치면서 차가운 눈길을 보냈다.

‘흥! 어차피 끝난 게임이야. 어디 한번 두고 보자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관객석의 절반 이상이 텅 비었지만 간수연만큼은 떠나지 않았다.

그녀는 벤치에 앉아 있는 강원우를 바라보며 무언가 묻고 싶은 듯했다.

“네가 이 경기를 뒤집으면 내가 너를 코치로 모실게!”

그렇게 말하며 강원우를 밀어내려 했지만 그는 밀리지도 않았다.

오히려 강원우는 단단한 체격 덕분에 꼼짝도 하지 않았고 되레 호성수가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

그때, 은은한 향수 냄새가 스치더니 간수연이 어느새 강원우의 옆에 서 있었다.

그녀는 미소를 머금고 호성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코치님, 혹시 강원우한테 한번 기회를 줘 보는 건 어떨까요?”

“...뭐?”

“실은, 원우 오빠...... 농구 꽤 잘해요.”

호성수는 순간 깜짝 놀랐다.

이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학생 중 한 명인 간수연이 직접 나서서 강원우를 추천하다니!

그녀의 체면을 생각해, 호성수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됐어. 한번 뛰어봐라.”

‘어차피 이미 진 게임이야. 이제 와서 별 볼 일 없는 선수 하나 들어간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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