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성수 코치가 벤치를 떠나자 간수연은 빛나는 눈으로 강원우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원우 오빠, 나 계속 응원하고 있었어!”
그 순간, 강원우의 가슴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솟구쳤다.
그동안 호성수가 자신을 무시하고 깔봤던 시간, 주전 선수들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했던 날들. 그 모든 걸 오늘 이 경기에서 뒤집어야 했다.
더군다나 간수연이 바로 옆에서 자신을 응원하고 있었다.
예전에 강원우는 허지민에게 고백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때부터 간수연에게도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
이미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떠났고 남은 사람들도 큰 기대 없이 지켜보는 분위기였다.
벤치 선수들이 투입된 마지막 쿼터. 주전들보다 실력은 떨어졌지만 선수들은 나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강원우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번개처럼 빠르게 손을 뻗어 상대의 드리블을 가로챘다.
눈 깜짝할 사이에 공을 빼앗은 그는 엄청난 속도로 코트를 가로질렀다.
쾅! 강렬한 덩크슛!
경기장이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첫 득점이자 이건 단순한 덩크가 아니었다.
완벽한 스틸, 전광석화 같은 돌파, 그리고 공중에서 내리꽂는 한 방!
“방금... 저 덩크 슛...”
“아니 이게 4쿼터 분위기가 맞아?”
그제야 사람들은 깨달았다. 이 4쿼터가 절대 평범하지 않을 거라는 걸.
간수연은 감탄한 듯 두 눈을 반짝이며 손뼉을 쳤고 들고 있던 응원 리본을 힘차게 흔들었다.
그 순간, 잊고 있던 기억 속의 소년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그때도 그는 누구보다 빛났고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응원단에 있던 유재혁과 기숙사 친구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저거... 진짜 강원우가 한 거야? 덩크를 할 수 있는 줄도 몰랐는데 저 정도라고?”
패스를 받은 그는 망설임 없이 하프라인에서 그대로 슛을 던졌다. 공은 정확하게 림을 가르며 깔끔한 스와시로 빨려 들어갔다.
번개 같은 스틸!
상대가 공을 돌리는 순간, 그는 보이지 않는 손처럼 순식간에 공을 낚아챘다.
강렬한 원핸드 덩크!
이번에는 더 강력했다. 단순한 덩크가 아니라 상대 수비수를 그대로 매달고 내리꽂았다!
360도 회전 윈드밀 덩크!
믿기지 않는 속도로 돌진하던 강원우는 360도 회전하며 거대한 윈드밀 덩크를 꽂아 넣었다.
코트를 지켜보던 누군가는 속으로 계산했다.
‘이 녀석, 점프 높이가... 1m 50cm는 넘을 것 같은데?’
경기장은 완전히 뒤집혔고 숨 막히는 연속 퍼포먼스에 관중들은 열광했다.
“미쳤다! 농구의 신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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