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강해찬이나 박정재라고 해도 이런 컨트리클럽 하나를 통째로 사려면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그런데 단정우에게는 아주 사소한 일처럼 보였다.
‘이 사람 정말 파도파도 끝이 없네.’
두 사람이 컨트리클럽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시선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그때 몸매가 화끈한 초미니 스커트를 입은 여직원이 다가와 정중하게 인사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그녀가 단정우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녀의 아찔한 몸매보다 더 뜨거웠다.
단정우는 손을 들어 강하나의 어깨를 살며시 감싸며 말했다.
“이분은 내 친구예요. 앞으로 이분이 오시면 언제나 최고 수준으로 대접하세요.”
여직원은 놀란 표정으로 강하나를 바라보더니 곧 의아한 듯 중얼거렸다.
“어라? 어디서 본 적 있는 얼굴인데, 혹시 유명한 인플루언서 아니에요?”
강하나는 원래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려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웃음이 굳어버렸다.
유명한건 아니지만 최근 인터넷에서 꽤 화제가 된 건 사실이었다.
‘설마 이 여자가 박지헌 관련 기사라도 본 걸까?’
긴장된 마음으로 그녀를 쳐다보던 찰나 그녀는 강하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이내 깨달은 듯 말했다.
“아, 혹시 박...”
하지만 그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단정우가 단호하게 잘라버렸다.
“가서 일 보세요.”
여직원은 순간 멈칫하더니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달았는지 곧바로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대표님, 제가 실례를 범했어요...”
“내 말 못 들었어요?”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그에게 접근한 여자들은 셀 수도 없이 많았기에 그는 이제 그런 수작을 단번에 꿰뚫어볼 정도로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데 강하나는 그런 속셈도 모르고 그 여직원의 행동이 단순한 실수라고 믿고 있었다.
단정우는 직접 강하나를 VIP 전용 탈의실로 안내했다.
“안에서 잠깐 기다려요. 옷 가져오라고 할게요.”
“네.”
강하나가 들어간 것을 확인한 후 그는 즉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내 사무실 3번 캐비닛에 있는 옷과 신발을 가져와요. VIP 1번 탈의실로. 그리고 입구에 있던 빨간 원피스 입은 직원, 당장 해고하세요.”
전화를 받은 부하 직원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왜냐하면 3번 캐비닛에 있는 운동복은 단정우가 직접 고른 여성용 운동복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VIP 1번 탈의실은 이 컨트리클럽을 리모델링한 이후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공간이었다.
‘대체 누가 이렇게 특별한 대우를 받는 거지? 설마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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