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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편은 버리는 게 답니다 นิยาย บท 137

서지수는 진하늘이 그런 말을 꺼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혹시 자신이 신재호에게 너무 자주 연락해서 괜한 오해를 하게 만든 걸까 싶었다.

다행히 다들 그냥 농담으로 치고 넘겼고, 대충 두어 마디 웃고 말았다.

이번에는 소채윤의 이야기였다. 신재호가 슬쩍 물었다.

“소유리가 언제부터 네 동생이었냐?”

“우리 아빠가 바깥에서 낳은 사생아야. 며칠 전에야 인정했어.”

소채윤은 태연하게 말했다.

“이렇게 막장이라고?”

신재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소채윤은 음료를 한 모금 마셨다. 소유리가 찾아오기 전까지 이런 개막장 전개 따위는 상상도 못 했다. 이복동생이 절친의 남자를 빼앗고, 그 남자랑 자신의 집까지 들이닥치다니 말이다.

“지수는 알았어?”

신재호가 고개 숙인 서지수를 불렀다.

“응?”

서지수가 고개를 들었다.

“왜 그래? 너 표정이...”

그는 일부러 말끝을 길게 늘였다.

“아무것도 아니야.”

서지수는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말꼬리를 이었다.

“채윤이 일 그날 바로 들었어. 진짜 막장이더라.”

맞은편에 앉은 소채윤이 눈을 가늘게 떴다.

“수상해.”

“맞아.”

신재호가 거들었다.

소채윤이 한 손을 내밀었다.

“폰 내놔.”

신재호가 따라 하듯 손을 내밀었다.

“내놔.”

“에코야 뭐야.”

소채윤이 물었다.

“아니, 회사 일이야.”

서지수는 괜히 걱정 끼치기 싫어 둘러댔다.

“월요일, 화요일에 워크숍 이틀 갔다 와야 해.”

왕복 네다섯 시간이라 거리도 꽤 멀었다.

“괜찮아. 하늘이는 내가 봐줄게!”

소채윤이 단숨에 말했다.

서지수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 지금 말하면 소채윤이 폭주할 게 뻔했다.

예상대로였다. 진수혁이 며칠 동안 진하늘을 데려가 집사에게 돌보라 한다는 사실을 듣자마자, 소채윤은 욕설 폭탄을 터뜨렸다. 그래도 아직 이혼이 확정되지 않았고, 진하늘은 공동 양육 중이니 진수혁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었다.

그날 밤, 소채윤은 걱정이 돼 진하늘이 잠든 뒤 서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식사할 때는 아이 앞이라 꺼낼 수 없던 이야기들을 죄다 쏟아냈다.

“걱정하지 마.”

서지수가 다독였다.

“나도 생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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