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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편은 버리는 게 답니다 นิยาย บท 36

서지수는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

“엄마는 아직 할 일이 많아서 집에 못 가. 집에서 가만히 있어. 무슨 일이 있으면 엄마한테 전화하고.”

하늘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안아주었고, 머리를 그녀의 목에 비볐다.

서지수는 마지막으로 한마디 전하고는 녀석을 차에 태웠다. 하늘이와 함께 돌아가더라도 진수혁이 하늘이 앞에서 자신을 쫓아낼 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곳에 다시는 가고싶지 않았다.

서지수는 하늘이를 보내고 소채윤의 집으로 향했다.

병원에 가서 치료비를 청산하고 싶었지만 지금 가기에는 거의 퇴근할 시간이었다.

소채윤의 집에 도착했을 때 집에 아무도 없어 전화를 걸었다. 서지수가 어디냐고 묻자 소채윤도 숨기지 않고 말했다.

“아빠랑 이야기 나눠보려고. 저녁에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문을 잘 잠그고 있어.”

서지수는 설마 자기 때문인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소채윤이 먼저 물었다.

“반지는 팔았어?”

“응. 1억 2천만 원에 팔았어.”

서지수가 대답했다.

“겨우 1억 2천만 원밖에 안 돼?”

수억 원의 가치가 있는 반지라 소채윤은 이 거래에서 손해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

“그냥 뺏어가지 그래.”

“아버님 만나러 간 거...”

서지수는 자기 때문인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질문을 다 하기도 전에 소채윤은 미리 눈치챘는지 그녀의 말을 끊었다.

“나 지금 운전 중이라 나중에 돌아가면 자세히 얘기해.”

통화가 끊기고, 서지수는 소채윤한테 문자로 일이 이미 해결되었으니 아버님이랑 다투지 말라고 했다.

반 시간 후, 소채윤한테서 걱정하지 말라는 답장이 온 뒤로는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서지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은행카드를 들고 병원으로 향했다. 치료비를 내기 전까지는 마음이 불안해서 이렇게 해야만 안심할 수 있었다.

서지수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너랑 무슨 상관인데.”

“정 안 팔리면 한때 친구였던 옛정을 봐서 내가 사 갈게.”

소유리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블랙카드를 꺼냈다.

“10억 원 어때?”

‘너무 빨리 팔았나...’

“적은 것 같으면 좀 더 보태서 줄게.”

소유리는 일부러 서지수의 자존심을 긁으면서 말했다.

“나를 진씨 가문 사모님이라고만 불러주면 돼.”

서지수는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을 꽉 쥐었다.

‘조금만 더 빨리 찾아올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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