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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편은 버리는 게 답니다 นิยาย บท 62

신재호의 심기를 건드리면 기껏해야 몇 마디 꾸중을 듣겠지만 고준석과 진수혁을 건드렸다간 어떤 대가를 치러야할지 몰랐다.

두 직원은 시간을 확인하고서 적절한 타이밍에 각자 선물을 들고 들어갔다.

“방해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신재호는 문이 열리자마자 짜증 난 말투로 말했다.

레스토랑 직원은 당황하긴 했지만 애써 차분한 모습으로 꽃을 서지수에게 건넸다.

“서지수 씨, 선물이에요.”

서지수는 붉은 장미를 바라보면서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신 대표님께서 원하시던 물건 다 준비했습니다.”

다른 직원이 슬며시 반지 케이스를 건네자 신재호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뭔데요?”

반지 케이스를 열어보는 순간 신재호는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직원을 쳐다보았다.

이때 직원이 웃으면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힘내세요.”

‘요즘 레스토랑은 다 이런 이벤트를 하는건가?’

그는 반지 케이스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진지하게 말했다.

“지배인을 불러오세요.”

“신 대표님, 하실 말씀이 있을까요?”

지배인은 바로 문을 열면서 공손하게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신재호는 반지 케이스를 그의 앞에 던지면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제가 언제 이런 걸 준비하라고 했어요.”

지배인이 자신을 향해 눈을 찡그리자 신재호는 의자에 기대어 말했다.

“이대로 넘어가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진짜요?”

신재호는 이 이상한 가게가 의심스럽기만 했다.

‘다들 제정신인가?’

“두 분이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준비한 거예요.”

“이 가게를 부수는 꼴을 보고 싶어요?”

“이러면 재미없죠. 다 대표님께서 준비하라고 했잖아요.”

지배인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다시 만나는 날 서지수 씨한테 마음을 전하겠다고 하셨잖아요.”

“제가 언제 그랬어요. 증거 있어요?”

신재호는 단순하긴 해도 멍청한 사람은 아니었다.

‘지금 이 상황을 보니 누가 꾸민 짓이 확실해.”

지배인은 영수증을 그에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이거 대표님 카드로 프러포즈 반지를 산 영수증이잖아요.”

신재호는 핸드폰을 꺼내 계좌이체 내역을 확인했다.

“이 일을 꾸민 사람한테 이런 헛짓거리나 하지 말고 직접 만나자고 얘기해요.”

신재호는 영수증을 던지면서 피식 웃었다.

“제가 지수 씨한테 그런 마음이 없는건 둘째치고, 이런 쓰레기 같은 반지를 누가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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